겨울이 되면 문득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인 '조이' 입니다. 이 영화는 싱글맘으로 가장의 역할을 하며 힘들게 살던 주인공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발명품을 상품화해서 세상에 선보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국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화라서 더 몰입되는 영화의 이야기
영화 조이는 실존 인물인 조이 망가노의 놀라운 생애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조이 망가노는 어릴 적부터 발명의 꿈을 키우는 창의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발명품을 고민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가족의 어려운 상황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녀의 꿈은 잠재워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가족 관계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이혼 후에도 같은 집에서 함께 살며 각자의 문제와 갈등을 안고 있었습니다. 조이는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자 노력하지만, 그로 인해 발명에 대한 꿈을 이루는 것은 현실과는 다소 먼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이는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걸레로 치우다가 손을 다치게 되고 이 계기를 통해 발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됩니다. 그것은 손을 대지 않고도 걸레를 빨고 물기를 짤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일 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샘플 과정 끝에 그녀는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판매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홈쇼핑에서 발명품을 출시하게 되지만 첫 방송 역시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홈쇼핑 임원진 같은 사람들에게 본인이 직접 생방송에서 판매를 해보겠다고 설득하게 됩니다. 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가졌던 그녀는 주부의 입장에서 제품을 설명하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결국 높은 매출을 달성합니다. 그 이후로 그녀는 가족과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다양한 발명 아이템을 판매하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비즈니스 세계의 어려움과 경쟁 속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힘을 합치며 성공을 향해 나아갑니다. 끈기와 열정, 그리고 가족과의 결속은 그녀를 성공과 안정된 삶으로 이끌었습니다. 영화는 조이 망가노의 용기와 인내, 끈기를 통해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가족과 비즈니스, 개인적인 성장에 관한 진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제니퍼 로렌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이의 포기 없는 도전 정신
영화 속 실존 인물인 조이 망가노는 실제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 사업가가 되기 전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첫 발명품인 미라클 몹(miracle mop) 이외에도 옷이 미끄러지지 않는 옷걸이를 비롯해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녀가 성공하기 전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착잡해지고 답답한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그녀의 경제 활동에 의지해 살아가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압박감이 컸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묵묵히 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강한 엄마의 모습 같으면서도 책임감 넘치는 여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첫 발명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보면 얼마나 큰 노력과 집요함이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도전과 실패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훈을 얻고 저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녀가 실제로 출연했던 홈쇼핑 영상을 찾아봤는데, 굉장히 친근하지만 열정적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그녀가 발명한 상품들을 찾아보니 언젠가 한 번씩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얼마나 성공한 사업가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감명을 주었고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재정비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기보다는 더 노력해 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흥행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아니지만 잔잔하면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물 감정에 대한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섬세한 감정 연기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변신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영화가 흥행 면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는 역시 돋보였습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같이 열연했던 브래들리 쿠퍼도 이 영화에 출연해서 함께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데이비드 오웬 러셀이며, 그는 '아메리칸 허슬'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 제니퍼 로렌스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던 시기라 흥행에 큰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조이 망가노를 연기하기 위해 제니퍼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을 연기했는데 미혼이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서 영화 내용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제니퍼는 이 작품을 통해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받았던 여우주연상과 합치면 총 2개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발명품의 특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조이가 길가의 한 상점을 밖에서 바라보는 와중에 눈이 내리면서 잔잔한 노래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배경 음악으로 쓰였던 노래가 장면과 잘 어울리고 감정을 건드리는 묘한 느낌이 들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세상과 담을 쌓고 고립되어 지내는 것 보다 세상으로 나가서 치열하게 부딫혀 보는 일이 얼마나 용기 있고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