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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사랑과 커리어 사이에서의 갈등

by mini123 2023. 10. 13.

피비 디네버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영화 '페어플레이'는 금융계 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승진으로 인해 생기는 인물 간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감상평을 솔직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페어 플레이 영화 포스터
피비 디네버 주연의 '페어 플레이'

 

연인과 직장 동료 사이로서의 간극

사내 연애가 금지된 한 금융계 회사의 동료인 에밀리와 루크의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둘은 교제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사귀다가 루크의 프러포즈로 결혼을 약속합니다. 회사에서는 정리 해고가 진행되고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공석인 프로젝트 매니저 자리에 루크가 임명될 것 같다는 소문을 듣게 된 에밀리는 그에게 미리 내용을 전달하며 축하해 줍니다. 하지만 사실 그 자리에는 그녀가 승진하게 되었고 그의 직속 상사가 됩니다. 승승장구하며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에밀리와 회사에서 낮은 실적으로 이미지가 안 좋은 루크의 대조는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에밀리는 루크도 승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지만 그의 부족한 실력은 해고를 통보받을 위기에 처합니다. 자신의 입지로 걱정이 많던 루크는 대표에게 찾아가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표현해 보지만, 이미 다른 회사에서 실적이 월등히 높은 새로운 직원을 채용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크게 상심한 루크는 며칠 간의 잠적 끝에 회사에 돌아와 에밀리와의 교제 사실을 얘기하고 떠납니다. 부모님이 마련한 약혼 파티에서 재회한 둘은 서로에게 쌓인 앙금을 풀며 다투게 됩니다. 온전히 실력으로 승진한 게 아닌 부적절한 사유로 인해 승진한 거라 주장하는 루크는 에밀리가 자신보다 능력 있다는 것을 끝내 부인 합니다. 이후 회사에서 완전히 배제된 루크는 친 형의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거라며 헤어짐을 통보합니다. 에밀리는 그동안 자신에게 행했던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하지만 그는 무시합니다. 에밀리의 끈질긴 요구 이후에 끝내 자기 잘못을 사과하는 루크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흥미로운 소재로 만들어져 기대하게 된 영화

개인적으로 금융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주제에 부합하는 영화를 발견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던 작품입니다. 에밀리 역할은 피비 디네버가, 루크 역할은 올든 에런라이크가 연기했습니다. 처음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 간의 비밀스러운 연애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커리어와 승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나와서 다채로웠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초반의 애틋하고 로맨틱했던 연인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지고, 회사에서 승진과 해고 위기를 맞이하며 둘의 사이는 극도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승진한 에밀리는 회사에서도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고 동료들과 성과에 대해 축하하기 위한 술자리도 자주 갖게 됩니다. 하지만 루크는 성과가 좋지 않고 돋보이지 않는 직원이었기 때문에 그녀와 자신이 비교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연인의 사이를 배제하고 인간의 기본 심리로 봤을 때 루크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원래 자신이 승진할 줄 알고 기대했던 자리가 에밀리의 자리였다는 걸 알았을 때 축하한다고 말은 했지만 속으로 큰 아쉬움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루크의 열등감은 영화 끝으로 갈수록 막장에 치닫게 됩니다. 대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거듭된 그의 어리석은 행동 이후에 자기 모습을 반성하는 장면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끝내 본인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모습은 답답해 보였습니다. 결국 에밀리의 최후통첩 끝에 가까스로 받아낸 그의 사과와 속마음은 결론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피비 디네버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

피비 디네버는 1995년 4월 17일생인 영국의 여배우입니다. 그녀는 넷플릭스의 '브리저튼'이라는 드라마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인 아버지와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예술가 적인 가정 분위기에 노출되어 자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렸을 적 사진을 보니 지금과 너무 똑같아서 모태 미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브리저튼'을 준비할 당시 요일별로 피아노, 승마 등 다양한 집중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품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 '페어플레이'에서는 금융계 회사에서 일하는 증권 분석가로 연기를 했는데 바쁜 현대 사회의 직장인 모습을 제대로 연기해서 내용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커리어 상승세 곡선을 그리는 인기 배우라 그런지 개봉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작품들이 꽤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앞으로의 필모그래피가 무척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미국 SNL에서 유명했던 코미디언 겸 배우인 피터 데이비슨과 연인이었으나, 현재는 헤어진 사이라고 합니다. '페어플레이'에서 지적이면서도 로맨틱한 그녀의 연기가 기대된다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개봉될 그녀의 작품들이 기대되면서 어떤 역할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