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실화로 만들어진 영화
영화 비커밍 제인은 영국의 햄프셔에서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제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딸들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서 지금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도시에서 온 톰 르프로이라는 변호사가 동네에 등장해 주목받습니다. 모두가 제인이 쓴 글을 칭찬할 때 그는 제인이 재주는 있어 보이지만 도시 사람이 보기에 글 속의 감성이 별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그녀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겸손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오만한 이 남성을 마주친 순간부터 제인은 그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무도회,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로를 자주 마주치게 되며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만 둘은 어느 순간 이상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제인은 부와 명예를 가진 귀족 집안의 위슬리에게 청혼받게 됩니다. 이 청혼은 제인과 그녀의 가족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무도회에서 위슬리와 춤을 추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던 그녀는 갑자기 나타난 톰과의 춤에서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그와 서서히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톰은 그녀를 후견인인 삼촌에게 데리고 가 결혼을 승낙받으려 하지만 누군가 삼촌에게 보낸 편지로 인해 반대에 부딪히고 맙니다. 삼촌의 물질적 도움을 받아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톰은 제인을 집으로 돌려보내지만 결국 사랑에 이끌려 그녀를 찾아가고 둘은 새벽에 도주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톰이 부양할 가족의 존재를 깨달은 제인은 그들의 사랑이 부족한 돈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거라 생각하여 다시 집으로 되돌아옵니다. 이후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유명한 작가가 된 노년의 제인은 사교 모임에서 톰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제인이라는 그의 딸을 소개받게 됩니다.
로맨스 장르의 대표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은 영국의 여성 소설가로, 19세기 초기 문학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사회적 관찰, 위트 있는 대화, 현실적인 인물 묘사로 유명하며 그중에서도 사랑과 결혼, 사회적 위치 등의 주제를 다루는 로맨스 소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시대와 사회상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사회 구조와 상류층의 생활을 유머와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귀족과 결혼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려는 여성들의 노력과 갈등을 다루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작품인 '오만과 편견', '엠마' 등은 그녀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과 사회적 관찰력을 보여주는 대표작들입니다. 오스틴의 작품은 여성의 자아 성찰과 사회적 영향력, 결혼의 중요성 등을 소재로 하며, 작품의 캐릭터들은 현실적이면서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각자의 결함과 가치를 지닌 다차원적 인물로 묘사되어 현대 독자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불행하게도 제인 오스틴은 그렇게 오래 살지 못했으며, 4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그 후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영향력은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도 큰 흔적을 남겼으며, 오늘날까지도 그녀의 작품은 인류의 감정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보물로 여겨집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전성기 시절 작품
영화에서 톰 르프로이를 연기했던 제임스 맥어보이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로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다가 신기했던 점은 그가 스코틀랜드 빈민가인 드럼 채플 출신이며, 서민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커리어 초반에 차별받았다는 사실 입니다. 영국 예술계는 약간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데 배우가 엘리트 직업으로 꼽히며 많은 영국 배우들은 부유한 집안이거나 예술계 계통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대해 교육받고 관련 학교에 다니며 체계적인 코스를 밟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런 조기 교육이나 집안 배경이 없었고, 오로지 엄청난 연기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되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2008년에 개봉한 영화 '원티드'일 것 같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와의 액션 연기와 스토리가 굉장히 재밌었고, 괴짜 같지만 단련된 요원으로 변하는 그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비커밍 제인'이나 '어톤먼트'에서 특유의 미소년다운 연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들은 그의 파란 눈동자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연기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부와 캠페인에 참여하며 그의 인지도를 긍정적으로 이용하여 사회봉사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