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의 선택
패신저스는 5,000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동면하면서 지구에서 새로운 행성인 홈스테드 II로 이동하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합니다. 우주여행을 하던 중에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여행이 예정보다 90년 빨리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에 따라 잠든 승객 중 한 명인 엔지니어 짐은 혼자 동면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짐은 홀로 외로움을 느끼며 지구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보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고독한 일상을 바꿔 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우주선 내 여러 시설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그중에서도 특히 로봇 바텐더인 아서와 친해지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지 1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혼자인 짐은 우주복을 입고 우주를 유영해 보고 난 뒤, 해치를 열어 스스로 안 좋은 시도를 도전해 보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면에 있는 오로라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읽어본 짐은 혼자 애정의 마음이 커지고 이기적인 행동임을 알지만 그녀를 동면에서 깨우려고 합니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오로라는 짐과 마찬가지로 당황한 채로 다시 잠이 들려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그녀와 좋은 관계를 쌓고 싶었던 짐은 자신이 그녀를 깨웠다는 사실을 숨긴 채 추억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짐과 오로라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커지게 되고 짐이 그녀에게 반지를 전해주려 마음을 먹은 순간 오로라는 로봇 바텐더인 아서를 통해 짐이 자신을 동면에서 깨우게 한 사람임을 듣게 됩니다. 그녀는 이 사실을 알고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둘은 서로 거리를 두며 우주선에서의 생활을 이어 갑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주선의 제어 장치에 문제가 생겨 동면 중인 다른 사람들 또한 위험에 빠질 만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칩니다. 짐의 엄청난 희생으로 우주선은 다시 원활히 돌아가게 되고 그는 크게 다치지만 다행히 로봇에 의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88년 뒤 홈스테드 II에 도착하기 직전인 우주선의 모습이 나옵니다. 동면에서 깬 사람들은 짐과 오로라가 꾸며 놓은 중앙홀의 정원을 마주합니다. 패신저스는 우주여행과 사랑, 도덕적 선택에 대한 복합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며 다채로운 시각적 요소와 감동적인 면도 함께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패신저스'의 흥행과 관객 평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과학적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크리스 프랫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아 우주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의 글로벌 흥행 성적과 관객들의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흥행 성적 측면에서 패신저스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개봉 주말에 미국 내에서는 약 1,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인 개봉을 이뤘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상보다 크게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약 3억 0,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제작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할 때는 좋은 성적은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의 흥행 실패 원인 중 하나는 예고편과 포스터 등을 통해 강조한 로맨틱한 구성과 실제 영화 내용의 공감대가 맞지 않는 점입니다. 영화 내에서 주인공인 짐과 오로라가 단둘이 우주선에서 겪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이 내용이 예고편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모순을 낳았습니다. 관람 후기 측면에서도 관객들의 견해차가 크게 갈렸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와 크리스 프랫,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주선 내부의 디자인과 미래에 대한 설정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두 주인공의 화려한 외모와 연기 조합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이야기 구성과 윤리적인 사항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주인공 짐이 오로라를 잠에서 깨우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이는 관객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영화의 전개와 결말의 일부분이 다소 어색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솔직한 나의 후기
영화를 보면서 짐이 오로라의 동면을 깨우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혼자 우주선에 깨어 있는 채로 몇십년을 살아야 한다면 외로운 감정이 엄청나게 컸을 것 같다는 이중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나 혼자 동면에 깨어 있게 된다면 초반에는 우주선 안의 여러 시설을 혼자 이용하며 심심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상이 무료하고 지겨울 것 같습니다. 많은 관객의 후기와 비슷하게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다채로운 영상미는 좋지만 이야기가 다소 빈약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우주에서의 로맨틱한 스릴러 이야기를 다룰 것 같았지만 실제로 내용은 관객의 여러가지 의견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일부 평론가들은 부정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배우 캐스팅 관련해서 몇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처음에 두 주인공 역할을 두고 키아누 리브스와 리즈 위더스푼이 캐스팅되었으나 리즈 위더스푼 대신 레이첼 맥아담스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의 재정난에 의해 촬영 일정이 미뤄진 후에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크리스의 출연을 두고 제작사에서 고민했었지만 마블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성공한 후에 최종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합니다. 사실 할리우드의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기도 하고 우주라는 주제가 흥미로워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신선하고 미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꽤 볼만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