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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정석 영화

by mini123 2023. 10. 15.

오랜만에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보고 싶어서 찾아본 '브리짓 존스의 일기'입니다. 이 영화를 여러 번 본 거 같은데 항상 재밌고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영화 포스터
르네 젤위거 주연의 '브리짓 존스'

 

한 여성의 다채로운 일상 이야기

런던에서 독신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은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기념해 본가로 간 그녀는 엄마를 통해 전처와 이혼 해 솔로가 된 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습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스웨터를 입은 그가 그녀를 뒷담화한 것을 들은 뒤, 일기에 그의 이야기를 쓰며 새해에는 자기 관리를 통해 남자친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녀는 직장 내 상사인 다니엘 클리버와 우연히 농담이 섞인 이메일을 주고받고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중에 마크를 마주치게 되는데 다니엘은 그와 동창 관계이며 자기 약혼녀를 가로챈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 줍니다. 브리짓은 그동안의 모습을 통해 마크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어느 날, 남자친구인 다니엘의 집에 깜짝 방문한 브리짓은 그가 숨겨둔 약혼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낙담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원래 직장에서 나와 새로운 방송사로 이직한 그녀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다가 마크 다아시를 통해 특종을 얻게 됩니다. 덕분에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그녀는 그를 위해 음식을 대접하게 되지만 갑자기 다니엘이 찾아와 다시 연인이 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이를 본 마크와 다니엘은 서로 다투게 되고 마크는 브리짓과 멀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뒤 그녀는 자신이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크 다아시에게 사과하려 하지만 그에게 약혼녀가 생긴 것을 알게 됩니다. 슬픔에 빠진 브리짓은 친구들과 함께 파리 여행을 떠나려 하지만 약혼녀와 함께 뉴욕으로 떠난다고 했던 마크가 그녀를 위해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을 취소하고 그와 함께 휴일을 보내려고 했지만, 마크가 우연히 그녀의 일기장을 읽게 되고 집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브리짓은 일기를 본 마크 다아시를 다급하게 뒤쫒고 새 일기장을 사 오는 그와 마주치며 행복한 결말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떠올리면 항상 거론되는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주연급 배우들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특히 주인공인 르네 젤위거의 연기력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몸무게를 증량해서 역할에 맞는 이미지로 변신했습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화시킨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의 촬영지인 영국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고, 성탄절 분위기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겨울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영화는 총 3편의 시리즈로 이어지기도 할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인공인 브리짓이 일기를 쓰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속마음에 관해 얘기하며 전개되는 연출이 흥미롭고, 그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보면서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굉장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많아서 영화를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배경 음악이 장면과 잘 어우러지는 게 많아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작품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마크 다아시가 영화 중반에 브리짓에게 하는 말 중에 "I like you very much, Just as you are"입니다. 어떤 모습이든지 그 사람 존재 자체만으로 좋다는 대사가 감명 깊었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회자하는 구절입니다.

 

흥행 성적과 배우들의 인지도 상승

영화 제작에는 총 2,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으며, 월드 박스오피스는 2억 8,190만 달러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01년에 개봉된 영화이지만 2021년에 한국에 재개봉 되어 상영될 정도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르네 젤위거는 1969년 4월 25일생으로 이 작품을 찍기 전에는 주연과 조연급을 넘나드는 배우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찍을 때 체중을 늘리는 일이 쉽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원래 그녀는 운동을 좋아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운동선수를 하기도 해서 평소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근육량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늘리고 줄이는 그녀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 영화가 영국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영국식 엑센트로 연기를 해서 그녀가 영국인 일거라 착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국인입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흔하지 않게 그녀의 머리색은 자연 금발색이라고 합니다. 마크 다아시를 연기한 콜린 퍼스 또한 이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배우입니다. 그는 1960년 9월 10일생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배우입니다. 영국 드라마인 '오만과 편견'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킹스맨'에서의 열연도 주목받아 인지도를 상승시켰습니다. 키가 매우 큰 편이고 이미지가 신사 같은 느낌이 강해서 영국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기력이 좋아 여러 작품에서 좋은 평을 얻어왔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인상 깊었던 영화 속 명대사

I like you very much, Just as you are. (당신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사랑해) - 마크 다아시
I was just buying you a new one. Time to make a new start. Perhaps. (새 일기장을 사주려고 했어, 새 출발 할 시간이잖아) - 마크 다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