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과학자 중 한 명인 마리 퀴리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녀의 일대기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등장해 볼거리가 풍부했던 영화로, 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재밌게 즐기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여성 과학자
여성 최초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과학자인 마리 퀴리 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그녀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해 뛰어난 연구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연구실에서 튀는 존재였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피에르 퀴리는 그녀의 지적인 능력과 연구를 통해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같은 연구실을 사용하며 함께 과학 연구를 진행하자 제안했고 그녀는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에도 성공합니다. 그들이 연구실에서 몰두하고 있었던 연구는 새로운 물질에 대한 것이었는데, 당시의 과학계를 흔들 정도의 발견이기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구에 몰두한 두 사람은 마침내 방사성 물질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라듐과 폴로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방사능으로 알려진 물질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 결과를 학계에서도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연구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피에르 퀴리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40대 중반의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소르본 대학의 교수가 된 마리 퀴리는 강의와 과학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남편의 죽음으로 큰 상실감을 느꼈던 그녀는 동료 연구진이었던 폴 랑주뱅과 사귀게 되는데 그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 노벨상을 받게 된 마리는 사생활로 인해 수상을 거절하라는 부탁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히 수상 연설을 한 뒤 박수갈채를 받으며 강단을 내려옵니다.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던 시기에 마리는 X선 촬영이 가능한 자동차를 전쟁터에 보내기 위해 자신의 노벨상을 기꺼이 내놓을 정도로 사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딸 이렌과 함께 전쟁터에 찾아가 상처를 입은 군인들을 진단하고 보살피며 많은 목숨을 구합니다. 이렇게 과학적 연구와 사회적 공헌에 열정을 쏟았던 마리는 방사능에 노출되어 살았던 지난 세월 때문에 건강이 악화하였고, 60대 중반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방사능 연구의 길을 개척한 과학자의 일생
워낙 유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작품입니다. 그녀의 실제 성격과 인생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잘 몰랐기 때문에 피에르와 마리가 제대로 된 보호 장구 없이 과학 실험을 진행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나와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리틀 퀴리라는 자동차를 타고 전쟁터를 누비게 되는데, X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어서 해당 활동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말년이 되어 마리 퀴리는 신체적으로 많은 손상이 된 상태였고 빈혈이 꽤 심해 면역체계가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리틀 퀴리를 만들어 내는데 노벨상 수상으로 받았던 상금 등 많은 재산을 투자한 상태여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에 그녀는 과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에서 상과 연금을 받게 되어 가난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사회적 성공을 이뤄 주목받았는데, 장녀인 이렌은 과학자가 되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저명한 물리학자였습니다. 차녀인 이브는 피아니스트와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남편인 헨리 라부아스는 유니세프에서 활동하며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인 마리 퀴리가 사망한 뒤 그녀의 업적을 기린 책을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방사성 물질로 인해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들이 나오게 되는데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체르노빌 원전 사건과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등의 모습입니다. 퀴리 부부의 방사성 물질 개발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볼 수 있어서 그들의 업적이 더 빛나는 장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와 '안야 테일러 조이'의 작품
당시 보수적인 사회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시대적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리 퀴리의 역할은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했는데, 의상이나 헤어 스타일이 당시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현실 고증을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그녀는 2014년 작품인 <나를 찾아줘>에서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줘서 대중에게 인지도를 많이 올리기도 했습니다.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점을 찍고, 영화계에서도 두각을 보여 준 그녀의 대표 작품 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소 냉소적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여성스러운 모습이 잘 느껴지는 역할을 맡았는데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서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 인 것 같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이 영화에서 마리 퀴리의 장녀 역할을 맡았습니다. 극 중에서 그녀의 큰 눈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워낙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배우라 어떤 영화에서든지 존재감이 확실한 배우 인 것 같습니다. 마리 퀴리와 함께 전쟁터를 누비며 병사들을 치료하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어머니를 설득해 병사들을 돕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사회적인 공헌을 많이 한 인물인 것 같아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녀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23아이덴티티>에서 여고생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넷플릭스 작품인 <퀸스 겜빗>을 통해 월드 스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해 많은 인지도를 얻었고 다양한 상업 광고에도 등장하면서 떠오르는 할리우드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현재 캐스팅 된 작품이 많아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배우이자 음악가로 활동 중인 말콤 맥레이와 이탈리아에서 결혼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눈 사이가 멀어서 놀림을 받아 외모가 콤플렉스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녀의 독보적인 매력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