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과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네덜란드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당시 시대상을 그리고 있어서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솔직한 감상평과 관련 정보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 작품이 배경이 된 영화
주인공 그리트는 아버지의 부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녀는 하녀로 일하게 되는데 한 유명한 화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둡고 그리 좋지 않은 환경의 지하 방에서 머무르며 새로운 생활이 시작됩니다. 유명한 화가인 집주인과 불안정한 심리를 가진 그의 부인, 그리고 많은 아이까지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의 작업실을 청소하면서 그리트는 그의 미술 작품을 보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발견한 집주인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미술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알려주고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부자인 고객이 주문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요하네스는 그리트에게 물감의 색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 아내 카타리나 베르메르는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만 애정을 쏟길 바라는 그녀는 하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그림을 사고 싶어서 의뢰하러 온 부자인 라이벤도 그리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는 시장에서 만난 상인인 피터와 애정을 쌓고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갑니다. 라이벤은 요하네스에게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의뢰합니다. 이 그림이 바로 그 유명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귀걸이는 요하네스 베르메르 아내의 주얼리 입니다.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다양한 해석을 하게 됩니다. 자기 귀걸이를 한 하녀의 그림을 본 아내는 그리트를 집에서 쫒아내 버립니다. 이후 다른 집에서 하녀 생활을 시작한 그리트는 다시 하녀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되고, 어느 날 그녀에게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그림을 완성할 때 쓰였던 귀걸이가 선물로 오게 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이뤄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애잔한 감정 연기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작품이며 영화의 주인공으로 그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그림은 네덜란드의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배경 없이 클로즈업된 인물을 그린 작품인데 단순하지만 선명하고 독특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입니다. 사실 이 그림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삶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을 떠올리면 거론되는 유명한 화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후에 유명해진 사례고 살아생전에는 그렇게 유명한 화가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의상들과 세트장을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의 큰 노력이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의 후보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집주인인 베르메르와 하녀인 그리트가 미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느끼는 감정들과 이야기가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연기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애잔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딸의 견제와 의심으로 인해 둘의 사이가 더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상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결국 그리트가 집을 나가 다른 곳의 하녀가 되는 장면은 서로의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04년 작품인데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 그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밌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시대극이나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
주인공인 그리트 역할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습니다. 그녀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데 지금보다 앳되고 풋풋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는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는데,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 자주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여성성이 잘 드러나는 배역의 컨셉을 자주 보여줬지만 요즘엔 다양한 배역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흥행 성적도 꽤 높은 편에 속하는 배우라 2022년 역대 누적 흥행 성적 1위를 차지한 여배우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덴마크계 건축가이고 어머니는 미국계라고 합니다. 2008년 같은 배우 출신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을 했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3년 뒤 2011년에 끝났습니다. 프랑스계 저널리스트인 로메인 도리악과 결혼해 딸을 출산했고 이혼 후 지금은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의 코미디언인 콜린 조스트와 결혼해 아들을 낳으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스킨케어 뷰티 브랜드를 런칭해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역할은 콜린 퍼스가 연기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로 이 영화를 통해서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뭔가 조용하면서도 자기 의사가 뚜렷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잘 소화해 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부부 생활을 유지했던 아내 리비아 쥬졸리와 이혼한 상태라고 합니다. 둘 사이에는 2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1960년생으로 이제는 꽤 나이가 들어 중년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연기도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 1984년 11월 22일
- 160cm / 61kg
- 미국, 덴마크 국적 보유
- 콜린 조스트 (2020년 결혼)
- 딸(2014년생), 아들(2021년생)
- 1994년 데뷔
- 더 아웃셋 (THE OUTSET) 스킨케어 브랜드 설립
- 대표 출연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그녀)
콜린 퍼스 (Colin Firth)
- 1960년 9월 10일
- 187cm
- 영국, 이탈리아 국적 보유
- 리비아 쥬졸리 (1997년 결혼~2019년 이혼)
- 아들(1990년생), 아들(2001년생), 아들(2003년생)
- 1984년 데뷔
- 대표 출연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맘마미아, 킹스 스피치, 킹스맨,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