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따듯한 분위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많은 사람으로부터 언급되는 명작인 것 같습니다. 맥컬리 컬킨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배우로 거듭나게 한 이 작품을 보고 느낀 감상평과 관련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소년의 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주인공 케빈의 집에는 많은 친척들이 모였습니다. 워낙 장난기가 많은 개구쟁이인 아이이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그를 혼내고 따돌리기도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케빈은 나중에 자신은 혼자 살 거라면서 가족들이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저녁 식사로 피자를 시켜 먹기로 한 가족들은 테이블에 앉아 피자를 먹으려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피자를 찾던 케빈은 의도치 않게 또 사고를 치고 맙니다. 엉망이 된 식탁과 이에 화가 난 가족들의 불만이 터져 버립니다. 엄마는 저녁 시간을 엉망으로 만든 그를 방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날 밤 바깥에 바람이 많이 불어 전기선이 고장 나 버립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모두 프랑스 친척의 집으로 휴가를 가기로 했던 가족은 전기선의 고장으로 알람이 고장 나서 비행기 탑승에 지각할 수 있는 변수가 생깁니다. 정신없이 많은 인원이 공항으로 향하고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이 시간 아직 집에 있는 케빈은 잠에서 깨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지만 이상하게 집안이 조용한 것을 발견합니다. 어젯밤 혼자 살게 해달라는 기도가 통했다고 생각한 그는 신이 나서 혼자 춤을 추며 자유로움을 만끽합니다.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케빈의 엄마는 무엇을 빠뜨린 걸까 생각하다가 막내아들을 집에 두고 왔음을 깨닫고 화들짝 놀랍니다. 공항에 착륙해 집에 연락해 보지만 전화선이 고장 나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원래 목적지로 보내고 엄마는 홀로 아들이 있는 시카고로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연휴라 그런지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케빈은 혼자 마트에서 장도 보고 집에서 텔레비전 쇼도 맘껏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빈집이 많다는 걸 파악한 도둑들이 동네를 활보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악당을 물리치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
동네에서 꽤 큰 집에 속하는 케빈네 집도 물망에 든 집 중 하나였습니다. 자기 집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이는 것을 파악한 케빈은 만반의 준비를 해서 이들을 물리치려고 합니다. 마트에서 다양한 준비물을 사 와서 집안 곳곳에 설치해 둡니다. 현관 계단에 물을 뿌려서 빙판길을 만들고, 창문 앞에는 뾰족한 트리 장식을 두어서 침입에 대비합니다. 전등의 손잡이에 다리미를 연결해 놔서 줄을 잡아당기면 떨어지게끔 설치도 합니다. 지하실에서 거실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타르를 묻히고 못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어리석은 도둑들은 케빈이 설치한 트랩을 하나같이 피하지 못하고 모두 이용당합니다. 집안에 들어와서 그를 찾는데 그사이에 전기가 들어와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는 데 성공합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기로 한 케빈은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다가 이웃집으로 숨는데, 도둑들이 그곳까지 쫒아와 케빈이 붙잡히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때 옆집 말리 할아버지가 나타나 그를 도와줘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되고 해리와 마브는 그대로 연행되어 체포됩니다. 같은 시각 시카고로 오는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엄마는 어떤 음악 밴드의 차를 얻어 타고 시카고의 집으로 가까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은 그토록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당일입니다. 새해 소원으로 다시 가족들이 집에 왔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 케빈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지만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실망합니다. 그때 집에 도착한 엄마가 그를 부르고 두 모자는 재회하게 됩니다. 이후에 다른 가족들도 집으로 모두 돌아와 모든 가족이 만나게 되며, 행복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게 된 배우들
맥컬리 컬킨이란 배우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명작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영화를 꼽자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와 소외당하는 사회적 약자를 보여주는 풍자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극 중에 미스터리한 인물로 나오는 말리 할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으로 소문나 있지만 사실은 가족과 만나고 싶어 하는 평범한 할아버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슬랩스틱 연기로 열연한 두 배우도 빠질 수 없는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했습니다. 해리 역은 조 페시가 맡았고, 마브 역은 다니엘 스턴이 맡았습니다. 조 페시는 1943년생의 미국 배우로 전형적인 노동자 집안에서 자라나 어린 시절에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배우로 전향하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캐스팅이 잘 이뤄지지 않아 배우의 꿈을 포기하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분노의 주먹’에 출연하게 되어 이름을 알렸고 이후 많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배우라서 그런지 같은 출신의 예술계 사람들과 친분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친한 사이이며 긴 무명 생활로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에 매진하려고 할 때 그를 붙잡아 다시 배우 생활을 지속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감초 역할의 다니엘 스턴은 1957년생의 미국 배우입니다. 코미디 배우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연기 생활을 한 연기파 배우라고 합니다. 그는 나 홀로 집의 시리즈에 나오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배우입니다. 실제 성격은 극 중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중한 편이라고 하며, 최근에는 배우 활동 외에도 예술 작가와 감독 일도 겸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같이 연기를 했던 조 페시와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적인 자리에서도 자주 만날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합니다.
주요 배우들의 필모그래피
맥컬리 컬킨 (케빈 역)
- 1980년 8월 26일
- 뉴욕시 뉴욕 맨해튼 출신
- 7남매 중 셋째
- 배우자 '브렌다 송'과 2021년 1월 약혼
- 장남 다코타 송 컬킨(2021년생), 차남 카슨 컬킨(2022년생)
- 대표 출연작 (나 홀로 집에, 좋은 아들)
조 페시 (해리 역)
- 1943년 2월 9일
- 뉴저시 뉴어크 출신
- 1961년 데뷔
- 배우자 클라우디아 하로(1988년 결혼 후 1992년 이혼)
- 대표 출연작 (분노의 주먹, 좋은 친구들, 아이리시맨)
다니엘 스턴 (마브 역)
- 1957년 8월 28일
-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출신
- 1978년 데뷔
- 배우자 로르 매토스
- 대표 출연작 (루키, 나 홀로 집에)